티스토리 뷰
목차
라부부 인형의 고가 거래 현상, 왜 우리는 이토록 '라부부'에 열광할까?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라부부(LABUBU)' 인형이 유행하며, 랜덤 피규어가 수백만 원에 거래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귀엽지만 어딘가 으스스한 이 작은 캐릭터는 이제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희소성과 수집욕, 감성 소비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몇 일전 오픈했던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오픈 후 몇분만에 품절이 되었다고 하죠. 이 글에서는 라부부 열풍의 배경과 키덜트 문화의 심리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라부부(LABUBU)란 무엇인가?
라부부는 홍콩 디자이너 Kasing Lung(카싱 룽)이 만든 ‘몬스터’ 콘셉트의 피규어 캐릭터로, 그는 그의 동화책을 바탕으로 라부부, 지모모 등 귀여운 몬스터들의 이야기를 담은 피규어를 탄생시켰습니다.
- 깊은 북유럽 숲 속 요정에서 영감 받은 독특한 세계관
- 둥글고 털이 수북한 몸체, 긴 귀, 커다란 눈, 장난기 어린 이빨
- 동화에서 탄생한 몬스터 요청의 신비감
이 독특한 외형은 '귀엽지만 무서운(scary‑cute)' 반전 매력을 지니며, 팝마트(Pop Mart)의 블라인드 박스를 통해 선보여졌습니다.
셀럽이 사랑한 라부부: SNS로 퍼지는 수집 열풍
라부부 인형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전 세계적 수집 열풍으로 확산된 데는 유명 셀럽들의 영향이 큽니다.
- 베컴 부부가 직접 라부부 피규어와 사진을 찍어 공개
- 블랙핑크 리사와 로제, 팝스타 리한나 등 다수 셀럽이 인형·키링 사용
- SNS 숏폼 콘텐츠에서 언박싱·의상 갈아입히기 콘텐츠 인기
이처럼 셀럽의 인증과 SNS의 바이럴 효과가 더해지면서, 라부부는 글로벌 MZ세대 사이에서 '인스타그래머블한 수집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왜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인형에 돈을 쓸까?
실제 거래가를 보면 단순한 소비라 보기 어렵습니다. 다음 표를 통해 라부부의 고가 거래 사례를 살펴보죠.
상품 | 정가 | 리셀가 | 비고 |
---|---|---|---|
라부부 히든 에디션 | 약 9,000위안 (170만 원) | 2만2,403위안 (약 415만 원) | 2024 한정판 |
라부부 × 반스 협업 운동화 | 599위안 | 1만4,839위안 (약 285만 원) | 한정 발매 후 폭등 |
특별 경매 라부부 피규어 | – | 20만위안 (약 3,800만 원) | 에르메스 버킨백과 공동 경매 |
키덜트 문화와 감성 소비: 우리는 왜 이런 소비에 끌릴까?
키덜트(Kidult)는 'Kid(어린이)'와 'Adult(성인)'의 합성어로, 어른이지만 아이 같은 취향을 즐기는 세대를 의미합니다. 특히 라부부 인형 구매 열풍은 다음과 같은 심리에서 비롯됩니다.
- 소유욕과 희소성 – 랜덤박스는 수집 본능 자극
- 정서적 안정 – 귀여운 캐릭터가 주는 위안
- 사회적 상징 – SNS 인증을 통한 ‘힙한 소비’ 표현
- 투자 가치 – 고가 리셀 시장 형성 → 실물 자산화
실제로 중국 팝마트 앱에서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캐릭터를 얻기 위해 평균 7.2개의 박스를 구매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귀여움 너머의 소비, 문화가 되다
라부부 인형의 고가 거래와 키덜트 열풍은 단순한 장난감 소비를 넘어 '감성과 희소성, 그리고 사회적 상징성'을 소비하는 시대의 단면입니다. 특히 수집 행위가 곧 투자와 자아표현이 되는 지금, 라부부는 하나의 문화 코드이자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 키덜트는 왜 MZ세대를 사로잡았는가? 감성 소비, 정체성, 그리고 '나만의 취향
👉 라부부부터 퍼글러, 몬치치, 크라이베이비, 헬로우 키티까지 — 요즘 MZ세대가 사랑하는 키덜트 캐릭터들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이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 (0) | 2025.07.11 |
---|---|
2025 민생회복 소비쿠폰 완전 정복 – 대상·금액·신청·사용처 한눈에 (2) | 2025.07.09 |
공영방송이란? KBS, MBC, EBS의 정체성과 위기를 다시 묻다 (4) | 2025.07.08 |
출산하면 얼마 받나요? 2025 출산지원금·첫만남이용권·아동수당까지 총정리 (1) | 2025.07.08 |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글로벌 무역 영향: 무역전쟁부터 공급망 변화까지 (7) | 2025.07.02 |